풍차돌리기란 무엇인가? (적금,예금,목돈만들기)

2023. 1. 2. 10:12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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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풍차돌리기

요즘 2030 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재테크 방법이 있다고 한다. 바로 ‘풍차돌리기’다.

매달 적금 통장을 하나씩 늘려가는 방식인데 예를 들어 첫 달엔 1만 원짜리 적금통장을 만들고 둘째 달엔 2만 원짜리 셋째 달엔 3만 원짜리 ... 마지막 달엔 10만 원짜리 적금통장을 만드는 식이다.

왜 하필 만 원일까? 물론 액수 상관없이 만들 수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부담되지 않는 금액대를 선호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왜 풍차도 아니고 돌리기라고 하는 걸까? 여기서 의문점이 생긴다.

저축 습관을 길러주는 건 좋지만 굳이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었을까? 답은 간단하다. 일반 은행에서는 정기적금 가입 시 월 납입액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즉 한 달에 넣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 만들기 위해서는 자유적립식 상품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를 풍차돌리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럼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운용하길래 저런 별명이 붙은 걸까? 우선 기본 개념 자체는 이렇다.

내가 만약 100만 원이라는 자금이 있고 이걸 모두 예금상품에 넣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받는다. 이때 받은 원금과 이자를 다시 재예치하면서 매월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나는 총 12개의 계좌를 갖게 되는 셈이다. 나도 한때 풍차돌리기라는 재테크 방법을 실천했었다.

2.저축하는습관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쯤이었는데 한창 돈 모으는 재미에 빠져있을 때였다.

마침 회사 동료로부터 좋은 정보를 듣게 되었는데 이게 바로 풍차돌리기였다.

그날 당장 실행에 옮겼다. 먼저 주거래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금리가 높은 적금 상품을 검색했다.

다행히 조건에 맞는 상품이 있었고 곧바로 가입했다.

다음으로는 각 금융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비상금을 하나로 모았다.

이렇게 모은 돈을 각각 다른 종류의 적금계좌에 나눠 넣었다.

참고로 난 월급 받으면 절반 이상을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는 전부 저축했는데 주로 CMA같은 단기금융상품에 넣어두었다. 그래야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그러고 나서 매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인터넷뱅킹 로그인 후 새로 생긴 계좌 목록을 확인했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숫자를 보며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고 왠지 모를 희열감마저 느꼈다.

그러다가 몇 개월 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목돈 들어갈 일이 생겼는데 수중에 모아둔 돈이 없었던 것이다.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분명 열심히 모았는데 어디론가 사라진 기분이랄까?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그땐 정말 무지했고 무모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덤벼든 탓에 손해 본 경험이 적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라도 깨달았다는 점이다.

덕분에 경제관념이 생겼고 나름대로 노하우도 터득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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